[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혁신적인 UX/UI와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IP로 론칭 전부터 기대를 모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이 지난 1일 국내에 론칭한 지 이틀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양대 앱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매김하며 K웹툰 산업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아울러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체 인기차트 및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 틱톡 바로 다음인 2위를 기록, 웹툰 플랫폼 가운데 정상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역시 만화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오픈과 동시에 최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지난 6월 초 태국과 대만에서 먼저 론칭한 카카오웹툰도 연일 신기록을 경신 중으로, 카카오웹툰이름으로 출시된 3개 지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론칭 4일만에 일거래액 3.7억원을 달성했던 태국은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타며 IOS 매출에서 만화분야 1위를 차지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도 3위에 올랐다.
특히 이틀 간 국내에서 10억원의 거래액을 올린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 대비 인당 열람건수가 기존 2.5배 증가, 구매전환율도 2.5배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으로 인해 카카오웹툰은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종합 콘텐츠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카카오엔터의 두 플랫폼 체제를 공고히 완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종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부문장은 “카카오웹툰의 연이은 성공은 지난 수년간 적극적 투자를 통해 발굴한 국내 최고의 웹툰들과 이를 가장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전하는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이 함께 빚어낸 성과”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행보에서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빚어내는 폭발적 시너지가 카카오엔터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웹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력과 IP 역량을 한 데 모아 2년여간 개발한 글로벌 스탠다드 웹툰 플랫폼이다. IP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사 철학을 바탕으로, ‘이전과 차원이 다른 IP 경험’을 뜻하는 새로운 비전, IPX(IP eXperience)를 플랫폼 전반에 녹였다.
실제 론칭 직후 온라인에는 역동적인 UX/UI를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웹툰이 살아 움직인다”, “칼을 간듯한 세련됨이다” “화려하고, 또 새롭다” “작품별 그림체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움직이는 섬네일로 웹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등의 평가가 대표적이다.
상하좌우 개념을 벗어난 카카오웹툰의 인피니트 구조와 강력하고 세밀한 AI 추천 기능과 관련해서도 “작품 하나하나에 시선이 머물도록 신경 쓴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다”거나 “천편일률적 줄 세우기가 아닌 맞춤형 AI 추천을 통해 작품의 다양성과 개성이 담보되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등의 평가가 있었다.
다만 처음으로 시도되는 파격적인 카카오웹툰 UX/UI에 대한 낯섦도 있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꼼꼼한 사용자 피드백 검토를 바탕으로 지속적 업데이트를 진행, 더 최적화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유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으며 더 나은 사용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웹툰의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강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넥스트 레벨’의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웹툰 속 프리미엄 IP들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카카오웹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아비무쌍’ ‘두 번 사는 랭커’ ‘내일도 출근!’ ‘주말 도미 시식회’ ‘닥터 최태수’ ‘취향저격 그녀’ ‘사귄 건 아닌데’ ‘녹음의 관’ ‘지옥사원’ ‘말하지 말까’ ‘악녀가 사랑할 때’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템빨’ 등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사랑 받은 대형 IP들부터 신인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까지 폭넓게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샬롯에게는 다섯명의 제자가 있다’ ‘바니와 오빠들’ ‘유부녀 킬러’ ‘주간소년열애사’ ‘소녀신선’ 등 인기 IP들이 카카오웹툰 론칭에 맞춰 시즌을 재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