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부소방서 등 유관 기관 합동 응급상황 대처능력 제고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로 청계천에 시민이 고립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26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청계천(배오개다리)에서서울시, 서울시설관리공단, 중부소방서 등과 ‘청계천 시민 고립 대피 및 인명 구조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의훈련은 청계천 유역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을 가상하여 상황센터와 현장에서 동시에 이루어진다.
먼저, 상황센터에서는 위급상황 발생 시 사이렌과 대피방송, 전광판 표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청계천 출입을 통제한다.
현장에서는 119와 합동으로 시설 안전요원과 대피 통제반이 긴급 투입해 시민 대피, 통제 등이 이루어진다. 또 고립된 시민과 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는 등 실제 상황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참관을 자제하는 대신모의훈련 모습을 SNS(유튜브)등에 게시해 참여 기관 및 시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청계천은 강우 시 교량 하부에 있는 수문이 열려 주변 우·오수가 유입되는 구조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산책로 침수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며 “강우 시 방송이 나오면 청계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께서는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