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연간보고서’ 발간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GM(제너럴 모터스)가 탄소배출 감소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2035년까지 출시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을 없애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GM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열한 번째 ‘지속가능경영 연간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GM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포함해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를 향한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지속가능 목표는 △2035년까지 운영상의 에너지 이용 집약도 35% 감축 △2030년까지 ‘제로 폐기물(Zero Waste)’을 목표로 포장재에 100% 생분해성 혹은 지속가능한 원재료를 사용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장 내 매립지 및 소각장에서 90% 이상의 폐기물 전환율 달성 △2025년까지 모든 1차 협력업체(Tier 1 Suppliers)가 ’GM 협력업체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 등록 등이다.
아울러 2035년까지 새로 출시하는 경량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을 없애겠다는 포부와 2040년까지 탄소 중립 및 과학에 기반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도 공개했다. GM은 지난달 22일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s initiative·SBTi)’로부터 과학기반 범위(Scope) 1·2·3단계의 탄소배출 감축목표에 대한 가승인을 획득했다.
범위 1·2단계의 감축목표는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의 가장 적극적인 목표인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는 시나리오가 기준이다. 3단계 감축 목표는 실현 가능성이 큰 목표인 2°C 미만으로 지구온난화를 제한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GM은 앞서 2035년까지 전 세계의 사업장을 100% 재생 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대비 물 이용 집약도 35% 감축과 GM 차량의 최소 50%를 지속가능한 원자재로 구성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GM 회장 겸 CEO인 메리 바라(Mary Barra)는 회사의 과감한 환경 목표를 보강하면서 변화에 대한 회사의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바라 회장은 “일순간 역사의 모든 것을 바꾸는 거대한 기술 변혁은 종종 사람들을 소외시킨다”며 “GM의 완전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은 공정하고 포용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안전, 환경, 인력 등 주요 우선순위들에 대한 최신 자료를 제공하는 GM의 ESG 데이터 센터도 소개됐다. 또 GM의 ESG 운영전략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포함했다. 회사의 완전 전동화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 다양성, 공정함과 포용성,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지속가능경영 성과에 대한 설명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