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지난해 열병합발전시설 등에서 회수한 폐열(버려지는 열) 114만 Gcal를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 542억원의 열생산비용 절감과 16만t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한난은 열병합발전시설에서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굴뚝으로 배출되는 폐열, 보일러 수질관리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열 등 다양한 경로로 약 114만 Gcal의 폐열을 회수하였는데, 이는 약 16만 세대가 1년 동안 난방과 급탕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난은 이러한 폐열회수를 통해 약 16만t의 온실가스 발생을 감축하였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 18배 규모의 소나무 숲이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으로서 약 542억 원의 열생산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에너지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도 기여했다.
김진홍 한난 안전기술본부장은 “폐열회수는 비교적 저온의 열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의 장점”이라며 “한난은 앞으로도 기존 폐열회수시스템 운영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버려지는 열을 에너지화해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