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한예종 교수됐다…현장예술가 5명 신임교수 임용
시계방향으로 배우 오만석, 무대의상 이진희, 소프라노 서선영, 건축가 지강일, 무용가 이소정.

배우 오만석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로 임용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2020년 제2차 전임교원 공개 채용 및 특별 채용을 통해 오만석씨를 비롯, 신임 교수 5명을 2021년 2월 22일자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신규 임용된 교수는 음악원 성악과(소프라노) 서선영, 연극원 연기과(영상 연기) 오만석, 연극원 무대미술과(무대의상) 이진희, 미술원 건축과(건축설계) 지강일, 전통예술원 무용과(민속무용) 이소정이다.

이번 공개 채용은 평균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초심사와 전공심사, 면접심사 등 정밀 검증과정을 거쳐 4명을 선정됐다. 또한 전공 관련 분야에서 명성이 높거나 탁월한 경력을 가진 이를 선발하는 특별 채용을 통해 영상 연기 분야의 오만석 배우를 뽑았다.

이번에 신규 임용되는 교수들은 모두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전문가들이다. 영상 연기 전공의 오만석의 경우,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2019년 MBC 연기대상 드라마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고, 연극·뮤지컬·드라마·영화·연극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다.

소프라노 전공의 서선영은 2011년 세계 3대 음악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후 스위스 바젤 국립극장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고, 무대의상 전공의 이진희는 2020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안시성’으로 의상상을 수상하여 우리 복식의 미학과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건축설계 전공의 지강일은 뉴욕 라파엘 비뇰리 아키텍츠, 보스턴 퍼킨스&윌 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전을 닦은 차세대 건축가. 민속무용 전공의 이소정은 2002년부터 20여년 간 국립무용단에서 활동하며 ‘무향’, ‘가지꽃’등 개인공연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국립오페라단 창작 팩토리 사업 ‘천년의 사랑’ 안무를 맡았다.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이번에 임용된 신임교원들을 통해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질 높은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한예종, 더 깊게, 더 넓게’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키워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