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시민보고' 형식의 간담회를 열어 선거캠페인 슬로건과 핵심 공약을 발표한다.
박 전 장관 측은 25일 "16년간의 국회 의정 경험과 1년 9개월간 중기부 장관으로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디지털시대 글로벌 수도 서울의 미래 100년 계획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박 전 장관의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중계된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겨울, 서울'이라는 동영상을 올려 서울시장 선거 의지를 나타냈다.
박 전 장관은 "돌을 갓 넘긴 박영선을 등에 업고 한강을 건넜던 엄마. 딸에게 그토록 서울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 당신 등엔 박영선만 업혀 있었을까요? 아마 꿈도 업혀 있었겠지요. 딸 작은 손에 꼭 쥐어주고 싶었던 꿈"이라고 썼다.
이어 "영선아, 기죽지마. 꿈을 향해 달려. 이 한강처럼 달려. 힘차게 달려. 그리고 끝까지 달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강은 내게 질문을 안기며 흐른다"면서 "대한민국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천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나 박영선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고 자문했다.
이어 "질문은 하나로 요약된다. 이 시대 서울시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라면서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넓게 만나고 깊게 들여다보며 찾겠다. 서울 시민과 함께 찾겠다"면서 "길은 바라보는 쪽으로 열린다"고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