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나스닥 지수, 각각 0.87%·0.74% 상승
3대 지수 모두 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정부양책과 내년도 예산안 서명에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10포인트(0.68%) 상승한 3만403.97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32.30포인트(0.87%) 오른 3735.36, 나스닥 지수 역시 94.69포인트(0.74%) 상승한 1만2899.42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장중,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이 최종 타결돼 위험투자 심리가 유지됐고, 증시는 2020년 마지막 주도 상승세로 시작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과 재정부양책을 담은 총 2조3000억달러(2520조 원)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 예산안은 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재정 부양책과 1조4000억달러 규모의 2021 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 연방정부 예산으로 구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임시예산이 고갈된 이후인 29일부터 부분적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됐다.
거부권 행사 등이 거론되는 등 지난 주말 늦게까지만 해도 불분명하던 부양책도 시행돼 가계와 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백신이 광범위하게 배포되고 주들이 경제를 재개할 때까지 경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유럽연합(EU)이 백신 접종 단계로 들어선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EU 회원국에 거주하는 4억50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U와 영국은 크리스마스 직전 무역협정을 비롯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해 노딜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마지막 퍼즐이던 재정 부양책도 통과돼 연말 증시에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인브릿지 투자의 하니 레드하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갑자기 확정된 경기 부양책은 경제적으로 볼 때 어려운 겨울을 나기 위한 중요한 지원”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건설적인 분위기이며 하루하루 갈수록 불확실성이 늘어나기보다 제거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