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파나마 소재 선사와 LNG선 3척을 총 6072억원에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날에도 오세아니아·파나마 선사와 6043억원 규모의 LNG선 3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틀 동안 LNG선만으로 총 1조2115억원을 수주한 것이다.

LNG선 6척은 모두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13척(95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 달러)의 86%를 달성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수주 목표 달성률이 10%대에 머물렀던 삼성중공업은 잇따른 LNG선 수주로 달성률을 현재 57%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유럽 지역 선주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5억 달러 규모의 선박 블록·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NG선은 평균 가격이 1억8600만 달러(17만4000㎥ 기준)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높은 건조 기술력이 필요해 한국 조선사들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로 평가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주가 작년 대비 줄었지만, 시장조사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00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계는 고가인 LNG선이 연이어 대량 발주된 점을 볼 때 프랑스 토탈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모잠비크 LNG선 발주 규모는 총 16척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8척씩 건조의향서(LOI)를 맺고 발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