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원 후반대까지 올라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 후반대까지 치솟았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달러당 1107.4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지난달 25일(1108.8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원 오른 1104.7원에서 출발한 뒤 1100원대 초중반에서 오르내리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1109원까지 올랐다.
9월 중순 이후 급락세를 지속하던 환율이 지난 7일 1082.1원에서 2년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 서서히 반등하는 모양새다.
미국 의회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9000억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장중에 전해졌지만, 예고됐던 이벤트인 만큼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원화 약세는 속도 조절의 일환일 뿐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경상수지의 계절성, 국내 코로나의 빠른 재확산을 고려하면 원화 강세 압력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원화 강세 압력은 국내 수출경기 개선과 맞물려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70.83원으로 전날 기준가(1065.98원)에서 4.85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