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4세대까지 130만대 판매
역대 최다 판매 모델 ‘3세대’
‘더 뉴 싼타페’로 인기 진행형
탄탄한 지지층·패밀리카 자리매김
올해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은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국내 최다 판매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밀레니엄 시대가 시작되면서 첫선을 보인 이후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성능 개선을 꾸준히 이어오며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0년 6월 1세대 출시 후 올해 4세대까지 12월 10일 기준 국내에서 판매된 싼타페는 총 130만810대에 달한다.
역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3세대였다. 6년 동안 44만3955대, 연평균 7만여 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4세대의 폭발적인 인기는 진행형이다. 2018년 출시 이후 3년도 채 안 되는 기간 24만대를 돌파했다. 3세대에 이어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형 SUV의 표본으로 불리는 설계가 세대를 불문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정통 SUV에서 도심형 SUV로 변한 스타일도 시대상을 반영한다. 특히 여유로운 2열 공간은 성인이 3명 탑승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대중적인 인기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올해 6월 출시한 4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싼타페’는 내·외장 디자인 변화뿐만 아니라 신규 3세대 플랫폼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사실상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D2.2/G2.5T 엔진과 우수한 변속 직결감과 응답성을 갖춘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02~281마력, 최대토크 43.0~45.0kg.m를 발휘하며, 기존 모델보다 최대 4.4% 개선된 연비를 제공한다.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차로 유지 보조(LFA)’, 주차와 출차를 위한 저속 후진 중 충돌 위험을 감지해 경고/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차량 탑승 없이 스마트키 버튼으로 차량을 움직여 주차와 출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새로운 안전사양들도 눈길을 끌었다.
또 교차로에서 접근하는 차량까지 인식해 충돌 위험시 경고·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변경 상황뿐만 아니라 평행 주차 중 전진 출차 시에도 후측방 차량 충돌 위험을 감지하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자동차 전용도로로 적용 영역이 확대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기존 사양들도 개선되면서 주행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꾸준한 모델 개선으로 세대별 싼타페를 구매하는 마니아층까지 형성됐다. 싼타페를 네 대째 운행하는 천진호(48) 씨는 “싼타페 2세대(CM) 신차 구매 당시 주변의 관심도 높아 싼타페 인기에 실감했다”며 “벌써 다음 싼타페에 어떤 혁신 기능이 포함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세대에 걸쳐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진화한 것이 국내 SUV 시장에서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안전한 패밀리 SUV의 대명사로 각인된 싼타페가 앞으로도 SUV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