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수소충전소 2000여개 구축
신축건물 ‘제로 에너지’ 의무화…도시ㆍ국토 저탄소화
순환경제 활성화…폐자원 선별·재활용 시스템 선진화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과 보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전국 2000만세대에 전기차충전기를 공급하고 수소충전소도 2000여개까지 구축한다. 또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여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하는 등 도시·국토의 저탄소화도 추진한다.
7일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르면 친환경 이동수단인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으로 전환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개발·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내연기관차량의 친환경차 전환을 가속화한다. 수송부문 중 도로의 탄소배출량이 96%(2017년 기준)로 절대적인 만큼 내연기관차의 친환경차 전환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거주지 중심으로 전국 2000만세대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고, 공공부지·주유소 등을 활용해 도심·거점별 수소충전소를 2000여개를 전국적으로 구축한다. 그렇게 되면 수소충전소는 LPG 충전소와 비슷한 숫자가 된다. 또 이차전지는 리튬-황·리튬-공기 배터리를 개발해 배터리 단가의 20%를 차지하는 양극재를 대체하고, 연료전지는 백금 사용량 감축 및 대체소재 개발 등으로 제조단가 2030년까지 70% 인하해 친환경차 구매를 유도한다.
정부는 대중교통과 철도는 물론 선박까지 모빌리티 전반을 혁신한다. 대중교통은 자가용 중심의 기존 교통체계를 보행자, 친환경 교통수단 중심으로 전환하고,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무인자율주행 셔틀 등 신모빌리티 서비스 확산을 통해 창의적 운송사업자를 육성한다. 철도부문에서는 주요 거점의 고속철도망을 연결하고, GTX 등 초고속철도망 및 광역·도시철도 등 철도인프라를 확충한다. 선박부문은 LNG 등 저탄소연료에서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연료로 전환을 위한 친환경선박의 개발·확산을 추진한다.
또한 신축건물에 대해 ‘제로에너지’ 의무화를 통해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고, 기존 건축물은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등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을 통해 탄소중립도시를 적극 조성한다. 전국 건축물 724만동 가운데 15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540만동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해 에너지 효율이 크게 낮다.
국토종합계획, 국가기간망계획 등 거시 중장기계획 수립 시 탄소중립 요소를 반영하고, 탄소저감에 불리한 수도권 집중구조를 다핵구조로 전환한다. 개발제한구역 등 그린인프라 보전·재생을 추진하고, 지역 대도시, 중소도시 등에 맞춤형 탄소중립 실현공간 구축한다. 산림, 갯벌 등 농림·해양 생태자원을 활용한 탄소 흡수 기능을 강화하고, 농축수산업의 저탄소 생산기반도 확대한다.
이와함께 제품 지속가능성 제고 및 부문별 폐자원 순환망 구축 등으로 경제성장과 자원사용의 탈동조화(decoupling)를 통해 순환경제를 활성화한다. 재생원료 사용 극대화를 위한 순환 로드맵을 마련하고 산업별 재생자원 이용 목표율을 설정·강화해 원자재를 절감한다. 철강, 플라스틱을 대체하는탄소섬유, 그래핀 등 혁신소재를 개발하고 제조공정 발생 폐에너지·부산물 등의 기업간 연계 순환이용도 촉진한다. 폐자원 수거·선별 인프라 개선해 선별·재활용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도시광산 활성화, 전기차 폐배터리, 태양광 폐패널 등 미래 폐자원 재활용체계를 구축한다. 노후 산업기계·전력기자재 등 사용 후 제품·부품에 대한 성능 복원과 ICT 융합을 통한 사업화를 추진함으로써 ‘재제조 산업’을 활성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