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자문위원장 라우스
NEC 위원장 디스 前부위원장
재무 부장관엔 아데예모 거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백악관 예산관리국장(OMB)에 니라 탠던(사진) 미국진보센터(CAP) 센터장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엔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노동경제학자를 각각 지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이런 내용에 더해 브라이언 디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이 NEC 위원장으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재무장관 지명은 기정사실화한 분위기다. 하마평에 오른 이들 인사가 옐런 전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피해 대응에 나서는 걸 도울 거라고 예상할 정도다.
WSJ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다음달 1일 윌밍턴에서 이런 내용의 경제팀 주요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를 보좌할 재무부 부장관 자리엔 나이지리아 출신 월리 아데예모 전 국가안보회의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이 거론되고 있다.
정권 인수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팀 선택은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더 나은 재건’이라는 어젠다로 속도감 있게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탠던 내정자는 OMB를 관할하는 첫 남아시아 출신의 유색 인종 여성이 될 전망이다. OMB국장은 내각 구성원으로, 미 정부기관 예산의 집행을 관리·감독하는 요직이다.
라우스 내정자도 CEA를 이끄는 첫 여성이 될 전망이다. 그는 소설가인 고(故) 토니 모리슨의 며느리이기도 하다고 악시오스는 소개했다.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경제정책을 조언했던 재러드 번스타인과 해더 보우시는 CEA에 소속돼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 NEC 위원장 내정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자동차 산업 구제 관련 작업에 참여했다. 기후변화 특별고문도 맡아 파리기후변화협약 업무도 했다.
미 언론은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참모 인선과 관련, 일부 인사는 공화당 뿐만 아니라 진보세력 쪽에서도 검증에 직면할 수 있다고 썼다. 재계와 정부 사이에서 회전문 인사를 한다는 비판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다.
WSJ는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내정자의 경우 오바마 전 대통령 재단의 대표로 지난해부터 활동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선임고문으로도 2017~2018년 일했다고 지적했다.
악시오스도 탠던 내정자는 인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걸로 봤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핵심 참모를 지냈다. 건강보험개혁법안의 핵심 설계자로서 공화당과 언쟁에 휘말렸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진보세력 쪽에선 2016년 대선 예비선거에서 샌더스 의원이 패한 게 탠던 내정자 때문이라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홍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