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토지와 1000억대 매각 추진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학교 석좌교수)의 수암생명공학연구소 후신인 아부다비생명공학연구원이 인근부지를 포함해 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함께 나온 인근 토지와 합쳐 약 1000억원대로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아부다비생명공학연구원을 포함한 구로구 오류동 108-104·105(5944㎡)와 구로구 오류동 산43-44·5(1만4936㎡) 등의 부지가 각각 677억원과 325억원으로 총 1002억원의 가격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제2종일반주거지역인 해당 부지는 황 박사와 복수의 개인이 보유 중이며, 묶여서 시장에 나왔지만, 별도 매각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공학 분야의 기반기술 확립과 관련 연구분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06년 7월에 설립된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2010년 기공식을 통해 수암생명공학연구소로 문을 열였다.

최고개발(기술)책임자(CTO)인 황 박사 중심으로 연구소가 꾸려졌으며, 2016년에 황 박사가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에 줄기세포주를 등록하는 등 연구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대표자가 김인숙 이사장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뀌면서 수암생명공학연구소에서 아부다비생명공학연구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한편, 황 박사는 지난 2004년에 사람의 체세포를 복제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해 주목받았으나 허위로 밝혀져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 당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시장에 나온 부지는 온수역 역세권이고, 6차선과 2차선 도로 접해있어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며 “하지만, 지하로 7호선이 지나가 서울교통공사의 지상권이 설정돼 있어 개발여부가 관건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