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 대표 만나 수험생 응원 메시지
“기본 닦고 문제풀이…교과서 위주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음 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서 "지금 같은 입시제도 하에선 제가 서울 의대를 갈 수 있었을까 자신이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와의 만남에서 강 대표가 "당시 전국에서 100위권에 들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그 정도는 됐을 것 같다. (요즘 입시로는)자신이 없다"고 했다.
그는 수험생 때 하루 최대 20시간을 공부했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엉덩이가 무거운 편이어서 한 번 앉으면 10시간도 앉아있었다"며 "요즘은 마라톤을 해 체력이 좋아 졸지 않지만, 학생 때는 졸음이 많아 10시간을 앉아있다보면 졸다가 다시 깨서 공부를 했다. 하루에 공부한 가장 많은 시간은 20시간"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공부법에 대해선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을 닦으면 자연스레 그게 다른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문제풀이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가장 기본적 부분부터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결국 중장기적으로 보면 기본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 앞서가기 마련이란 믿음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의과대학 공부를 할 때도 족보라는 게 있다. 선배로부터 내려오는 예상 가능한 문제들인데, 족보는 조금만 보기가 달라지면 풀 수 없다"며 "저는 족보를 안 보고 제대로 교과서를 봤다. 그런데 서울 의대에서 10등 안에 졸업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소위 '벼락치기'를 놓고는 "(저도)거의 매일 벼락치기 인생이었는데, 보면 한 사람은 완전히 자포자기를 해 나머지 이틀을 더 놀아 완전히 망치고 또 다른 사람은 되레 남은 기간 할 수 있는 데 최선을 다한다"며 "저는 후자의 자세였다. 벼락치기를 할 때 버린 시간을 후회하는 데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을 할 때도 목표 지점이 아니라 내 발을 보고 뛰면 어느 순간 가게 된다"며 "불안해한다고 시험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현재 내가 하는 일만 충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