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펼쳐지는 화성습지의 사계절과 랜선 콘서트
[헤럴드경제(화성)=지현우 기자] 화성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집에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화성습지 온라인투어’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스타그램를 검색하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지도로 즐기는 축제란 뜻의 ‘맵스티벌’ 콘셉트로 온라인에 화성습지를 그대로 구현해낸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화성호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 온라인 사진전 ‘화성호의 사계’, 홍대광・서의철・이오늘・하진우가 화성습지를 배경으로 펼치는 ‘언컨택트 버스킹’, 친환경 만들기 키트 체험 등 현장 느낌을 최대한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도요도요~’ 귀여운 말투가 콘셉트인 화성시의 상징 새 도요새 캐릭터가 맞이하는 화성습지 온라인투어 사이트맵은 그 자체로도 좋은 생태 교육 자료다. 홈페이지 지도 위의 각 캐릭터를 누르면 화성습지에 실제 서식하는 생물들의 소리가 재생되면서 생태 해설까지 볼 수 있다. 온라인투어를 마친 뒤 홈페이지에서 퀴즈를 풀고 인증하면 다양한 상품까지 준비돼 있다고 한다.
화성습지의 멋진 풍경과 함께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고 싶다는 가수 홍대광은 화성습지에 대한 첫 소감을 “몽골의 초원 같은 이국적인 풍광에 눈을 뗄 수 없었다”라고 했다. 평소 캠핑을 좋아해 이런 곳에 초대받게 되어 더욱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한 홍대광은 “멋진 곳이지만 촬영할 때 바람이 많이 불어 추위에 촬영 스탭분들이 고생하셨다. 저도 손이 얼어서 기타연주가 조금 힘들었지만 멋진 영상이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세계가 인정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 화성습지를 향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 우려로 오프라인 행사가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화성습지 온라인투어가 비대면 오감 체험의 새로운 장을 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