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컴퍼니, 100% 물·종이+생분해필름으로 구성
쿠팡·우아한형제들 등 300여개 기업에 공급 중
종이와 물로 만든 친환경 아이스팩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눈길을 끈다. 이 ‘종이 아이스팩’은 100% 물과 종이, 산화생분해성필름으로 만들어진 제품. 산화생분해성 필름은 자연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생활용품 기업 바인컴퍼니(대표 민들레)는 ‘종이 아이스팩’으로 최근 특허를 등록하고 제품을 생산, 주요 기업들에 공급 중이다.
바인컴퍼니 민들레 대표는 12일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최근 특허를 취득했다. 스웨덴 국립SP연구소에서 산화생분해성필름 원재료가 생물학적 분해가능성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검증도 받았다”며 “현재 쿠팡, 우아한형제들, G마켓 등 300여개 기업에서 종이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종이 아이스팩의 물은 그대로 싱크대나 세면대로 버리고, 종이포장지는 일반 종량제 봉투나 종이류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미세플라스틱인 ‘고흡수성폴리머’와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종이, 산화생분해성 필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립이나 소각 때 기존 비닐류보다 자연친화적”이라고 했다.
종이 아이스팩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재사용이 가능한 게 특징. 기존의 폴리머 아이스팩과 동일한 보냉 지속력을 갖춰 신선식품의 택배 포장용은 물론이고 생활 속 냉찜질용, 아이스박스의 보냉제 용도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민 대표는 “뛰어난 보냉력과 내구성을 가진 종이 아이스팩은 기존의 아이스팩의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종이 아이스팩을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어 주문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바인컴퍼니는 비닐과 은박지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불가능한 보냉팩을 대체하기 위해 산화생분해성필름과 종이를 사용한 보냉팩도 개발 중. 종이빨대, 종이 아이스박스, 종이박스, 종이 파우치, 종이 택배봉투, 종이 식품케이스 등의 제품군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신선식품 배송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비닐 아이스팩 처리가 문제로 대두됐다. 비닐과 폴리머로 구성된 기존 아이스팩은 연간 2억개 이상 소비되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주원료인 폴리머는 물에 녹지 않고 하수처리장에서도 걸러지지 않아 하수구에 버리면 심각한 오염을 초래한다.
조문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