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방지 성능은 비슷

작년 109억원 절감

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자동차 앞 범퍼에 장착된 자동비상제동장치(AEB) 레이더센서를 앞유리로 옮기면 사고율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수리비를 크게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사고방지를 위해 장착이 늘고 있는 고가의 첨단안전장치가 사고 시 손상되기 쉬운 위치에 장착돼 수리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반면 AEB 레이더센서가 앞유리에 장착된 차량의 사고방지 성능은 앞범퍼 내측에 장착된 차량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가 앞유리 상단에 장착된 A차량(수입차)과 앞범퍼 내측에 장착된 B차량(수입차)과 C차량(국산차)의 사고방지성능을 평가한 결과 앞유리 상단에 장착된 A차량은 60km/h까지 차량충돌을 방지하여, 앞범퍼 내측에 장착된 C차량과 성능이 동일한 반면 B차량(45km/h까지 방지)에 비해서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레이더센서가 부착돼 있는 앞범퍼 레일은 앞유리에 비해 교환 건수가 약 79배~88배 많았다. 레이더센서를 사고 시 손상(교환)위험이 낮은 앞유리에 장착할 경우 수리비는 작년 기준으로 약 106억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강호 원장은 “고가의 안전장치 장착은 사고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사고 시 수리비용 증가의 원인도 될 수 있다”면서 사고방지 성능은 유지하되 수리비도 최소화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