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大 전염병연구소장 인터뷰
“바이러스 통제하고 경제도 이득”
연방 재정으로 급여ㆍ중기 지원 전제
트럼프 ‘봉쇄 절대 없다’와 180도 달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인이 가동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문단에 속한 감염병 전문가가 미 전역을 대상으로 한 봉쇄조처 안을 거론했다. 당선인 측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추진하는 걸로 알려진 것보다 한층 강력한 바이러스 통제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봉쇄조처는 다신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완전히 다른 방향이다. 보수성향 매체 폭스뉴스는 ‘격리 2.0’라는 제목을 달아 이 전문가의 발언을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단에 참여한 마이클 오스터홀름(사진)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소장은 1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4~6주간의 봉쇄조처는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고, 경제에도 이득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근로자를 위한 급여를 모두 감당할 수 있는 부양책에 대한 돈을 댈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시, 지방정부도 연방 재정으로 구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만약 그렇게 한다면 4~6주간 봉쇄조처를 할 수 있고,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했던 것처럼, 뉴질랜드와 호주가 했던 것처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이 방법은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보급될 때까지 경제를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은 내년에 광범위하게 이용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사람들이 코로나19 보건 규정을 지키는 데 태만해지는 ‘팬데믹 피로감’의 위험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앞서 이번 주 초 미국이 ‘코로나19 지옥’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2만5000명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다. 확진자 증가는 최소 2~3개월 지속할 걸로 그는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