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마스터스는 파3 12번 홀이 가장 기대됩니다.” 임성재(22)가 오는 12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조지아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시작되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면서 코스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앞에 래의 개울이 흐르는 파3 12번 홀 등 수많은 역사와 명장면을 낳았던 코스에서 경기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임성재는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마스터스를 본 기억을 되살렸다.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중계를 많이 봤고, 나도 언젠가는 저런 무대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그게 정말 현실이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역시 타이거 우즈가 2005년 대회 16번 홀에서 기적적으로 잡은 칩샷 버디였다. “우즈가 그린 왼쪽에서 한 칩 샷은 거의 기역자로 꺾여서 들어간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때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마 7살이나 8살 정도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이 대회 84년 역사에서 처름으로 4월이 아닌 늦가을의 11월 중순에 열린다. 첫 출전 선수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이 시기에 조지아는 바람이 많이 분다고 들었다. 그리고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아마 기존에 했던 4월의 시합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번에 처음 나가기 때문에 빨리 이런 환경에 적응을 해서 시합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인들에게 들은 조언도 잘 새겨둘 생각이다. “코스가 워낙 바람이 많이 돈다고 하더라, 그래서 순간 순간 치기 전이랑 또 칠 때랑 바람이 많이 바뀌어서 그런 점이 많이 어려울 것 같고, 그리고 그린 경사도 워낙 심하다 보니까, 그런 경사를 잘 태워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는 이번 주 마스터스에서 일단은 예선통과를 목표로 한다. “메이저 대회이니 일단 예선 통과를 하면 좋겠다. 항상 대회의 첫 번째 목표는 예선을 통과하는 것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예선 통과 후에 탑 15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해 챔피언이 정하는 챔피언스 디너를 임성재는 양념갈비에 두었다. “아마도 외국 선수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한국식 양념 갈비를 메뉴로 할 것 같다.”마스터스에서는 전체 출전자 92명 중에 아시아에서 9명이 출전하며 그중에 한국 선수가 가장 많다는 점을 중시한다. 따라서 올해 처음 출전하는 임성재, 강성훈(33)과 네 번째 출전인 김시우(25), 안병훈(29)과도 직접 인터뷰 영상을 촬영해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1972년 한장상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고문이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37번 출전했다. 그중에 2014년까지 14번 출전한 최경주(50)가 2004년 단독 3위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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