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BBIG 113만9983주 거래

최근 7거래일보다 64.5% 급증

수익률도 개선…상장가보다 2%P↑

바이오·2차전지는 상장 이후 최고가

하반기 최대 이벤트이자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미국 대선이 종료되면서 한국판 뉴딜정책(K-뉴딜) 수혜 성장주 중심의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바이오·2차전지(배터리) ETF는 잠시 주춤했던 수익률도 눈에 띄게 개선되는 중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KRX BBIG K-뉴딜 ETF’는 전날 거래량이 113만9983주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일(78만5430주) 대비 45.1% 늘어난 것이자 최근 7거래일 평균(69만3075주) 대비 64.5% 급증한 수치다.

미국 대선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바이든 당선 기대 등으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주가 뛰면서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7일 상장 이후 매수세를 지속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졌다.

수익률 회복이 가장 큰 동력이다. TIGER KRX BBIG K-뉴딜 ETF는 6일 개장 직후 1만425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1만200원)와 비교해 2.21% 상승한 성과다. 지난달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94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바이든 후보 당선이 유력해지자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탔다. 월초 4일 간(2~5일) 상승폭만 해도 7.74%에 이른다. 기초지수인 KRX BBIG K-뉴딜지수도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상태다.

BBIG 개별 업종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들도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TIGER KRX바이오 K-뉴딜 ETF’는 6일 개장하자마자 1만1000원에 거래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달 7일 상장 시초가(1만85원) 대비 9.07% 오른 것이다. SK바이오팜(26.22%), 삼성바이오로직스(25.19%), 셀트리온(23.33%) 등 주요 구성종목들은 미국 대선에 따른 수혜주로 꼽혀왔다. 바이든 후보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약가 인하를 주장한 만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갖춘 국내 바이오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TIGER KRX2차전지 K-뉴딜 ETF’ 역시 6일 1만1000원선을 돌파하며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바이든 수혜 기대까지 등에 업은 배터리주의 역주 덕분이다. 이날 LG화학은 물적분할 추진 발표 이후 처음으로 70만원을 넘어섰고, 삼성SDI는 8월 초에 세운 사상 최고가(50만9000원) 기록에 근접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시장이 제일 두려워했던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지금처럼 유동성이 높은 환경에선 실적 기반이 있는 성장주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미국 성장주가 오르는 글로벌 자금 흐름에 맞춰 국내 성장주가 오른다면 BBIG만한 업종이나 테마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