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 항소심 결과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선 2파전이 일단 수면위로 떠올랐다.
내년 3월 이낙연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경선 흥행은 시작된다. 이낙연·이재명 지사는 9월 경선까지 불의 전차처럼 전력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순회와 대학가 초청 토론회도 열린다. 현행법은 일단 이 지사가 패배해도 경기지사직은 유지된다.
누가 30% 벽을 먼저 깰것인가.
30%벽을 넘는 자가 칼자루를 쥔다. 이낙연·이재명의 경선가도는 이미 시작됐다. 현재는 이낙연 대표 지지율이 떨어지는 추세고 이재명은 상승세다. 사실 김경수 경남지사가 항소심에서 생환해도 이재명 경기지사측에는 불리한 입장은 아니다. 이낙연, 김경수에 대한 문빠의 구애가 이분이 되면 표심이 흩어지고, 이 지사 지지층이 확고한 만큼 정치지형은 지금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냉정한 문빠 표심을 기다리고있다. 고(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이재명은 내동생이다”라는 말은 이상하게도 유언이 됐다. 이 지사측은 서울 기운도 나쁘지않다고 보고있다.
더민주내 정세균 총리, 유시민 이름도 거론되지만 아직 출사표를 던지지않았거나 관망세다. 일단 이낙연과 이재명의 2강 구도로 내년 3월까지 끌고갈 가능성이 있다. 둘의 치열한 물밑 전쟁이 더민주 경선 출발점이다.
이재명은 이재명이란 이름자체가 브랜드다. 정책으로 승부한다. 이낙연도 만만치않은 프레임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높다.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로 여·야 지지율을 흩어졌지만 포괄적으로 보면 이들중 한명이 30%를 치고 나오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고 봐야한다. 윤 총장은 검찰에 있을때 빛이 날뿐, 일단 정치판으로 나오면 색이 바래진다는 점도 불편한(?) 진실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무수저다. 흙수저의 아래급이다. 이낙연 대표와 출생부터 다르다. 시민행정가이자 인권변호사다. 이낙연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국회의원, 전남지사로 행정·정치 경험이 풍부하다.
한 더민주 국회의원이 이런말을 했다. “누가 되든 정권 재창출에 몸을 던지겠다”고 했다. 이 국회의원은 얼마전까지 이낙연 대표를 수호천사였다. 문재인 대통령 적자(김경수 경남지사)이든 아니든, 이낙연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호불호를 떠나 더민주에서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낙연 지지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뭔가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라고 볼 수도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진보성향 사회인들은 노무현-문재인 라인을 벗어난 시민적, 실용적, 생활지향 진보정치인을 이번에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문빠가 언제까지 정치판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선거연령이 낮아진 10·20대 청년층 바램은 이젠 문빠세력 확장이 아닌 ‘강한 나라’라는 말도 나온다.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는 당연히 한국에 영향을 미친다. 방위문제도 그렇고 경제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 국민들도 미국 대통령 결과에 걸맞는 적합한 대통령을 이번에 고려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있다. 미국·북한과 맞짱을 뜰 수 있고, 노련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통령이 이번 만큼은 선택되어야한다. “이게 나라냐”라는 소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때만 적용되던 구호가 아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강한 대통령을 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