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합주서 승리 자신…“플로리다도 이길 줄 몰랐다”
개표 진행 러스트밸트, 애리조나서도 승리 확신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우편 투표 개표 중단시킬 것”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 46대 미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이미 자신의 승리로 마무리가 됐으며, 추가 우편 투표는 ‘사기’ 이며 이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새벽 두 시반께 백악관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길 준비가 돼 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이겼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각각 213명, 22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다.
선거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측되는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의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선벨트(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를 포함한 모든 주요 경합주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이들 6개의 주요 경합주 중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곳은 현재까지 플로리다 한 곳에 불과하며, 애리조나를 제외한 나머지 경합주에서는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이길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리는 이겼고, 오하이오와 텍사스에서도 이겼다”면서 “(개표가 진행 중인) 조지아에서도 이길 것이 분명하다. 그들(바이든 측)은 우리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그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따라잡기 힘든 격차로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95% 개표가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를 자신한 그는 심지어 85% 개표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이 5%포인트 앞서고 있는 애리조나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리조나에서는 흔히 말하는 ‘트럼프 지역’에 대한 집계가 이제야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처럼 큰 지지를 보내준 수백, 수천만 미국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우편 투표 개표를 중단시키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우편 투표를 놓고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새벽에 찾은 투표 용지들이 투표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대법원으로 갈 것이다. 모든 투표가 멈추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러스트벨트의 경우 현장 투표 개표와 동시에 우편 투표 개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개표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편 투표 개표가 이뤄지는 개표 후반부로 갈수록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량 득표를 하며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