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 기준 5960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핼러윈이 낀 주말을 앞두고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50명 가까이로 급증했다.
서울시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48명이 늘어 5960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407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547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48명은 집단감염 21명, 확진자 접촉 12명, 감염경로 조사중 14명, 해외유입 1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0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4명,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2명,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2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1명, 강서구 가족 관련 1명 등이다.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감염자는 지난 26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26명이다. 29일 추가 확진자는 사우나 방문자 4명, 직원 3명, 가족 및 지인 4명 등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건물은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을 이용하며, 사우나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건물 양쪽에 각각 입구가 있어, 사우나 이용자와 다른 층 이용자의 동선이 겹칠 확률이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10월18일부터 26일까지 ‘강남구 도곡동 럭키사우나’ 방문자는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라고 안내했다.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집단감염 자 수도 지난 22일 초발 이후 타시도 포함해 모두 52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5명이다. 29일 추가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 가족 1명, 참석자의 직장동료 1명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핼러윈을 앞두고 지난 23~25일 경찰청, 식약처, 자치구와 함께 음식점과 클럽 등 유흥시설 164곳에 대해 합동점검을 벌여, 음식점 11곳에서 마스크 미착용, 식탁 간 간격 미유지, 출입자 명부 미작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클럽 등 춤추는 유흥시설 14곳에선 이용인원, 이용자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됐다. 이들 위반 업소 25곳에 대해선 집합금지 등 행정조치가 내려졌다.
시는 특별점검을 서울 소재 클럽 44곳, 감성주점 64곳, 콜라텍 45곳 등 유흥시설 전체 153곳으로 확대해 11월 3일까지 실시한다. 클럽 등이 밀집한 용산, 마포, 강남, 서초, 광진, 관악, 강북구 등 7개 지역의 유흥시설은 전담책임관리 공무원들이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상주한다.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 익일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바로 내린다.
이에 핼러윈 때 자발적인 휴업을 밝힌 업소는 29일 기준 클럽(22곳), 감성주점(46곳), 콜라텍(17곳) 등 85곳에 이른다. 서울 소재 클럽 중 50%, 감성주점 72%에 해당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금 우리는 2차 대유행의 위험한 길로 가느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어렵게 회복해가던 소중한 일상을 되찾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이번 핼러윈 데이가 제2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가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