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최근 전셋집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복도식 아파트에 긴 줄을 선 채 대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전세난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된 이 사진이 찍히게 된 배경을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 장관은 “사진에 대해 조사해 봤더니 그 집은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된 집이어서 다른 집보다 전셋값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정도 저렴했고 당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여서 다른 집은 대부분 집을 안 보여주는데 그 집은 시간대를 정하고 ‘그때 오면 집을 보여준다’고 해서 사람이 많이 모인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지역이 10평 정도의 소형이 많은 대단지로 20평대 아파트가 얼마 없다”며 “그런데 그 집은 평형도 그렇고 가격도 그랬고 임차인이 집을 보여주겠다는 의사가 있어 그 시간대 많은 분이 모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그것이 그렇게 파장을 낳을지 몰랐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전세난을 호도하는 장관’ 이렇게 보도가 나올 거 같아 말을 좀 아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