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장마 피해…판로 확보 절실

1~2인 가구도 구입 부담 없어

CU에 전화 건 백종원… 예산 사과로 만든 사과파이 출시
CU 맛남의 광장 사과파이 [사진제공=CU]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편의점 CU와 손을 잡고 지역 농산물 판로 개척에 나선다.

CU는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 나온 백종원표 사과파이를 16일 출시한다. 충남 예산 사과로 만든 상품이다.

충남 예산은 충남 사과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산지다. 그러나 올해는 냉해와 장마로 생산량의 60% 이상이 비품으로 판별되며 제값을 받지 못해 판로 확보가 절실했다. 이에 백 대표가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에게 상품화를 제안한 것이다.

백 대표는 방송 촬영 후 BGF리테일 센트럴키친을 방문, MD들과 활용 방안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사과파이를 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기존 맛남의 광장 연계 상품은 주로 대용량이거나 1차 상품 형태로 판매돼 1~2인 가구는 구매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1~2인 가구도 지역상생, 착한 소비 등 방송 취지에 부담 없이 동참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BGF리테일이 백종원 대표와의 오랜 인연으로 좋은 취지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우리 먹거리를 활용한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