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허리케인 영향으로 40달러 돌파
원달러 환율, 1170원 중반에서 등락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미국 기술주 하락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로 금리 유지 발표 등으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13포인트(0.37%) 하락한 2426.7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15포인트(0.21%) 내린 2430.77로 개장해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14억원과 46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84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18%), 기계(1.65%), 음식료품(0.77%)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1.18%), 유통업(-0.87%), 화학(-0.77%)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현대차, 기아차가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각각 3%, 6%대 상승했고, 삼성SDI(2.00%), SK이노베이션(2.56%)가 2% 올랐다.
삼성전자(-1.31%), NAVER(-2.77%)는 하락했고, 배터리 사업부 분할 이슈의 LG화학(-2.77%)이 하락폭을 키웠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90포인트(0.10%) 내린 895.3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0.18%) 오른 897.88로 시작해 900선 탈환을 시도 중이다.
개인이 9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과 59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씨젠(1.05%), 에이치엘비(1.33%) 등이 상승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0.30%)도 소폭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0%), 셀트리온제약(-0.42%) 등 셀트리온그룹 계열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간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3% 상승 마감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6%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1.25% 하락 마감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등으로 낙폭이 컸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 것에는 신중함을 추구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의 변화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과 기업 펀더맨탈과 관련 없이 유동성에 의해 강세를 보여왔던 종목군에 대해서는 차익 욕구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는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샐리’의 영향으로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9%(1.88달러) 뛴 40.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89달러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이번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생산시설의 27%가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2%(4.30달러) 오른 19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제로금리를 동결한 연준의 성명이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2.6원 내린 1173.5원에 출발한 뒤 1173.5∼1175.5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위안화에 연동해 1170원대로 내려앉은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위안화 강세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