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자증권제도가 시행 1년 만에 관리자산이 321조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25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은 지난달 말 기준 전자등록관리자산 잔고가 5101조원으로, 전자증권제 시행 이후 321조원(6.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자증권제를 이용해 주식을 발행한 회사는 총 2588개사로 집계됐다.
전자증권제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발행·유통·권리행사하는 제도로 지난해 9월 16일부터 시행됐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자증권제 의무 적용 대상인 상장사 2369곳의 미반납 실물주식은 6억5000만주에서 4억2000만주로 2억3000만주(35%) 감소했다. 상장주식의 실물주권 미반납율은 0.68%에서 0.41%로 줄어들었다.
비상장사의 제도 참여는 확대됐다. 제도 도입 이후 240개사가 신규 참여해 참여회사 수는 총 337개로 늘어났다. 비상장사의 제도참여율은 4.0%에서 8.4%로 상승했다. 발생사 입장에서 주주관리 사무 효율성과 안정성이 향상된다는 게 참여회사 증가의 이유로 보인다.
전자증권제 시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연간으로 약 25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공개(IPO) 절차에서 실물주식 발행·교부 기간이 5일 정도 단축되고 주주총회, 주식권리행사 등에서 기간이 1~4일 줄어들면서 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또 실물주식 발행비용 절감 130억원, 실기주 발생 가능성 차단에 따른 효과 70억원 등이다.
예탁결제원은 “향후 비상장사에 대한 지속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제도개선을 통해 전자증권제도 이용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비상장회사의 전자등록 의무화에 대비하여 제도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자본시장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