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억 투자…내년 5월 첫 생산
삼성SDI 생산기지 증설 맞물려
화학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동화기업이 헝가리에 2차전지 전해액공장을 세운다. 4일 이 회사에 따르면,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액 생산공장과 N-메틸피롤리돈(NMP) 정제공장을 헝가리에 신설한다. 전해액공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5월 시생산에 돌입한다. NMP 정제공장은 오는 12월부터 건설에 착수, 2021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총 투자액은 450억원 규모.
동화일렉트로의 헝가리공장은 부다페스트 인근 소쉬쿠트(Soskut) 지역에 3만7000㎡ 규모로 세워진다. 헝가리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공장이 들어서 있다. 유럽 전기차 업체에 공급되는 배터리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동화일렉트로는 전해액 생산량의 90%를 삼성SDI에 공급 중이다. 이번 헝가리공장 신설 역시 삼성SDI의 헝가리 생산기지 증설과 맞물려 이뤄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헝가리 전해액공장은 총 2만t 규모로, 양산에 돌입하면 동화일렉트로는 국내 및 해외 전체 사업장에서 연간 5만3000t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NMP 정제공장도 완공 시 연간 2만t 규모의 폐NMP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NMP 정제공장에서는 2차전지 완제품 제조사로부터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되는 폐NMP를 회수해 정제NMP로 가공, 2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동화일렉트로는 지난 3일(현지시간) 헝가리 외교통상부가 부다페스트에서 주최한 투자발표회에 단독 초청돼 이런 투자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로 행사는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참석했다.
이시준 동화기업 화학총괄 사장은 “증가하고 있는 유럽 2차전지 시장의 전해액 및 NMP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공장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글로벌 전해액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