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장예비심사 청구 106社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곳 많아
빅히트 등 17社 9월 본격 공모절차
코로나19 사태로 증시의 변동성이 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에 도전한 기업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도 다수여서 연말까지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0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개사보다 20개 많다.
유가증권시장의 문을 두드린 기업은 14곳이고, 코스닥시장 입성을 신청한 기업은 92곳으로 집계됐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은 1월 6개, 2월 6개, 3월 4개였다 증시가 회복을 시작한 4월 21개로 급증했다. 이후 5월 15개, 6월 19개를 기록했으며 SK바이오팜이 상장한 7월엔 21개 기업이 청구서를 제출했다. 8월엔 13개사가 심사를 신청했고, 9월 들어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청구 기업 가운데 이미 상장을 했거나 심사 철회, 심사 미승인 기업을 제외하고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은 총 74개사다. 이 중 29곳은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나머지 45곳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예심 통과 기업 가운데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솔루엠, 명신산업 등 3곳이고, 26곳은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9월 중 수요예측, 청약, 상장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나서는 기업도 17사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IPO ‘대어’로 기대를 모으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4~25일 해외 기관 투자자, 24~25일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뒤 10월 5~6일 청약을 실시한다.
이밖에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오는 9일 상장하고, 압타머사이언스, 박셀바이오, 미코바이오메드, 비비씨, 핌스, 바이오컴퍼니, 노브메타파마 등이 이달 청약에 나선다.
심사 청구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약 2개월(45영업일 이내)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7~8월 심사를 청구한 기업들도 9~10월 심사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연말까지 공모 절차에 돌입하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IPO 시장은 견고할 전망이다.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수와 청약 경쟁률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유동성 장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될 경우 신규 심사 청구건수가 감소해 2021년 초에 IPO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