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경찰, 압색수색 통해 2010년 신도등록카드 가져가”
“우리-文대통령, 누가 적반하장인지 확인하자”
“전광훈, 광화문 집회 홍보한 것 다 아는 사실”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8·15 광화문 도심집회를 주최한 ‘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교회의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은 3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택과 교회 건물을 압수수색하는 것이 코로나 방역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 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전 목사는 입장문을 통해 “방역을 거부한 적이 없으며, 방역을 방해한 적은 더더욱 없다. 마치 사랑제일교회가 퍼뜨린 확진자가 1000명이 넘고 또 이들이 지금의 코로나19 감염의 주범으로 (사랑제일교회를) 말하는 것에 대해 단 한 가지도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배 금지’를 일괄적·전면적으로 당한 전국 모든 교회는 다 함께 힘을 모아 불의에 앞장서 싸워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변호인단은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 관련 방역 핵심 정보를 공개하라”며 “우리가 적반하장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적반하장인지 그 정보를 보고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압수수색과 관련해 변호인단은 “경찰이 압수수색한 물품은 거의 없다. 우리도 큰 교회 안에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데 경찰이 2010년 새 신자들이 직접 작성한 새신도카드를 몇 장 가져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과도한 압수수색일 뿐만 아니라 10년 전 명단을 가져가서 검사하는 것은 지금 방역과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그런데도 모든 교인 명단을 (경찰에) 내줬고 이를 가지고 방역 당국이 신도들에게 전화하고 ‘무조건 검사받아라’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가 8·15 광화문 집회에 참가해 보석 조건을 어긴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광화문 집회(개최)는 허가받을 필요도 없이 자유”라며 “전 목사님이 8·15 때 ‘문재인 규탄 국민대회’에 반드시 모든 국민이 나와야 한다고 홍보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홍보하는 것이 죄냐”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