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균형추 무너질까

인버스에 거래량 쏠리지만…

거래대금은 레버리지 소폭 우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급등한 코스피가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 국면을 맞이하면서, 시장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도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과 지수 상승세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종목이 나란히 거래량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엇갈린 관측이 공존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8일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 상위 50위 안에 든 종목 중 코스피와 코스닥 관련 지수를 추종·역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1위부터 5위를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을 기준으로 한 줄세우기에서 1위부터 5위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1위부터 5위까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거래대금 기준으로 놓고 보면, 인버스가 아닌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자금순환이 더욱 활발했다. ‘KODEX 레버리지’는 지난 5거래일 동안에만 약 3조5068억원 규모가 거래돼 다른 거래량 상위 인버스·레버리지 종목들을 압도했다. 뒤를 잇는 거래대금 순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2조8533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1조1803억원) 순이었다.

해당 5개 종목 거래대금을 레버리지와 인버스로 각각 모아 살펴봐도, 레버리지군이 인버스군을 소폭 앞섰다. 거래대금 규모는 레버리지군이 4조6871억원, 인버스군이 그보다 작은 4조3955억원 규모다. 해당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에 몰린 거래량 규모는 합산 9조원에 달한다.

이처럼 계속되는 ‘KODEX 레버리지’의 선전으로, 지난달까지 인버스 상품에 집중됐던 거래량에도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코스피가 최근 2400선에 안착하면서 상승세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또다른 변수가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18일 장초반 거래량은 여전히 인버스가 우위다.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 중 거래량 1위, 거래대금 1345억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KODEX 레버리지’는 전체 거래량 3위로, 거래대금에선 1604억원 규모를 기록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