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과 일정 조율 중…회원국 외 국가도 초대 계획”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11월 대선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원래는 9월에 회의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선거가 끝난 뒤에 진행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회원국들에게 초대장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현재 그들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올해 G7회의 의장국으로, 당초 6월께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의를 주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최 형태와 시기 등이 거듭 변경됐고,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30일 G7 정상회의를 9월께 개최하고 한국 등 G7 회원이 아닌 다른 나라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정식 회원국이 아닌 국가들을 이번 G7회의에 초대할 계획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푸틴은 중요한 인물”이라고 밝히면서 “나는 반드시 그를 회의에 초대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