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 고위간부 인사
검찰 내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 주요 수사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11일자로 단행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올해 초 취임 직후 단행한 첫번째 인사에 이어 6개월 만이다. ▶관련기사 5면
검찰 안팎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서울중앙지검장은 이성윤 현 지검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됐다. 중앙지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수사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다수 사건을 수사 중이다. 최근 ‘검언유착 의혹’ 관련 MBC 보도에 여권 인사들이 개입했다는 ‘권언유착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검찰총장을 대리하는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급)에는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이 승진 발탁됐다. 조남관 신임 대검 차장은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을 형성하게 됐다.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기용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장에 심 검사장을 기용한 것은 윤 총장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보인다.
김영대 고검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고검장에는 조상철 수원고검장이 발탁됐다.
이번 인사에선 6명의 차장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하고, 조 국장을 비롯한 사법연수원 24기 현직 검사장 2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안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