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동박’ SK넥실리스 매출·영업익 성장
반도체소재 영업익 457%↑…판매확대 순풍
화학, 하반기 보건·위생용 확대…코로나 대응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C가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모빌리티와 반도체 소재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SKC는 7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62억원, 4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3.5% 증가한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SKC가 인수한 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SK넥실리스가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SK넥실리스의 2분기 매출은 763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1분기보다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SKC는 하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지박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공장을 증설 중이며 국내외 주요 셀 메이커와 장기 공급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소재 사업 역시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457% 급증했다. 세라믹 부품의 매출이 회복된 데다 반도체 웨이퍼 표면 연마에 사용되는 CMP 패드 판매가 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SKC는 하반기 세라믹 부품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CMP 패드의 신규 인증을 진행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CMP 패드 생산 확대를 위해 경기도 안성공장에 이어 천안에도 추가 건설 중이다.
화학 부문의 SK피아이씨글로벌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298억원보다 줄었으나 원재료 가격 약세 효과로 1분기(175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만큼 SKC는 하반기 위생·보건 제품에 적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PG)의 신규 고객을 확대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은 2분기 매출 2299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태양광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사업 중단 등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
SKC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나가는 한편,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구성하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하며 SKC의 딥체인지를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