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접촉 빈도 높은 참모·각료 가운데 양성반응 더 나올수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브라질 연방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장관급 각료가 또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정을 총괄하는 바우테르 소우자 브라가 네투 수석장관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이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브라질 정부는 “브라가 네투 장관은 코로나19 무증상자이며 몸 상태는 좋다”면서 “자가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처리하면서 추가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의 장관급 각료 가운데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브라가 네투 장관까지 합쳐 7명째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으며 14일과 21일에 이뤄진 2∼3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24일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7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음성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셸리 여사는 지난달 29일 대통령궁에서 열린 행사에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연설했고 이 행사에 참석한 각료들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보건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접촉 빈도가 높은 참모와 각료 가운데 양성반응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