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년대비 유럽 ETF 일거래량 2배이상 증가
고액자산가들도 ELS보다는 ETF
직접투자·0 수수료 선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한국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신규발행 금액이 가장 큰 시장이다. 지난 2018년 기준 발행잔액은 920억 달러로, 독일, 미국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국가별 신규발행 금액으로 따지면 가장 높고, 뒤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미국이 이었다.
미국 자산가들과 개미투자자를 일컷는 이른바 ‘로빈후드’들 사이에서 증권형태가 아닌 직접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로빈후드 투자자들의 유럽 ETF 일일 거래량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개별 투자자들이 유럽 게임산업 등 테마투자에 뛰어들면서 거래량이 급증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는 기존 연기금이나 기관중심으로 투자하며 ETF시장을 주도했던 부모세대의 투자와는 다른 패턴”이라며 “유럽 ETF상품 중에서도 e스포츠 펀드나 클라우드컴퓨팅ETF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TF의 인기는 낮은 수수료와 직접투자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뉴욕 헤지펀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운용사 관계자는 “2019년 들어 ‘non-fee’(수수료가 없는) ETF 경쟁이 투자은행 사이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다”며 “투자자들이 정보투명성과 낮은 거래세·수수료가 적용된 투자를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ETF자산이 2020년말까지 5조 3000억 달러를 기록, 2030년 말까지 5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메리 앤 바텔스 투자·ETF 전략가는 “ETF의 세금효율성, 비용, 유동성, 투명성 등이 투자자들을 유인하면서 액티브 투자전략은 죽고, 패시브 투자전략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인덱스펀드를 포함한 주식 패시브 펀드는 10년도 안돼 규모가 3조 달러 이상으로 커졌다. BoA보고서에 따르면 ETF자산은 10년 전 7700억 달러에서 연간 25%의 성장률로 일관되게 확장세를 타고 있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