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선정과정…국내·외 업체 치열한 경쟁

투숙객 수면환경 조사에서 불만사항 제로

260개 전 객실 공급…롯데와 협업 강화키로

시몬스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뷰티레스트 더 원’이 비치된 시그니엘 부산 로얄 스위트룸.[시몬스 제공]
시몬스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뷰티레스트 더 원’이 비치된 시그니엘 부산 로얄 스위트룸.[시몬스 제공]

“최고의 호텔에 묵는 고객에게 최고의 침대를 제공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지난달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연 ‘호텔 시그니엘 부산’ 관계자의 답은 간단명료했다. 부산 최초로 ‘6성급’ 호텔로 알려진 시그니엘 부산 260개 전 객실에 시몬스침대가 들어갔다.

이 곳 뿐만 아니다. 내달 신세계조선호텔이 론칭하는 특급호텔인 ‘그랜드 조선 부산’에도 330개 모든 객실에 시몬스의 침대가 들어간다. 올 여름 코로나19로 국내 특급호텔에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를 주무대로 경쟁관계에 놓인 양대 특급 호텔들이 모두 시몬스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시몬스침대의 부산지역 특급호텔 선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부산의 5성급 호텔 8곳 중 6곳이 시몬스로 채워졌다. ‘특급호텔=시몬스침대’가 공식이 된 양상이다.

시그니엘 부산은 객실에 들여놓을 침대를 선택하기까지 1년 가까운 검토과정을 거쳤다. 시몬스침대를 비롯해 국내 유명업체는 물론 미국, 유럽의 글로벌 침대 브랜드들이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급호텔에 설치되는 침대인만큼 선정과정은 어느 때보다 치밀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시몬스침대는 시그니엘 부산의 모든 객실에 프리미엄 매트리스인 ‘뷰티레스트 더 원’을 공급했다. 특히,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과 로얄 스위트룸의 경우 시몬스침대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설치됐다.

뷰티레스트 블랙에 적용된 ‘어드밴스드–포켓스프링’은 삼중 나선 구조 스프링 강선으로 만들어져 섬세한 지지력을 구현한다. 0.0001m/s의 움직임에도 즉각 반응해 수면 도중의 작은 뒤척임에도 완벽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김양언 롯데 호텔부문 브랜드관리팀 과장은 “시그니엘 서울에 이미 시몬스침대가 비치돼 있고, 이에 대한 높은 고객 만족도로 1차적인 검증은 마쳤다”며 “부산에 들어서는 최고 수준의 특급 호텔인만큼 침대 선정과정을 허투루 할 순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엘 부산 프리미어룸 이미지. [시몬스 제공]
시그니엘 부산 프리미어룸 이미지. [시몬스 제공]

이같은 과정을 거친 호텔 시그니엘 부산은 ‘시몬스침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었다. 투숙객들의 수면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만점에 가깝다는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투숙객들이 체크아웃할 때 거치는 호텔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침대 등 수면환경 부문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불만사항이 없었다고 한다. 일부 투숙객의 경우에는 객실에 설치된 시몬스침대의 제품명을 문의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정도다. 호텔에서 시몬스침대를 직접 경험한 투숙객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선순환하는 것이다.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의 사례를 통해 품질과 경쟁력을 확인한 롯데호텔 측은 향후 시몬스침대와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그니엘을 제외한 롯데호텔에는 시몬스침대의 비치를 가이드라인으로 정하고 이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미얀마, 하노이의 롯데호텔에 이미 시몬스침대가 비치된 것은 물론 향후 국내외 신규 호텔사업 확장 과정에서도 시몬스침대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성준 시몬스 전략기획 상무는 “특급호텔들이 시몬스침대를 선택하는 것은 업계 최고 브랜드라는 점과 매트리스의 우수한 품질을 모두 입증하는 사례”라며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침대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