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사장 “신규수주 적극 대응”

소규모 임상 위한 FFL도 증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가 동결건조기 및 임상·소규모 제품 전담라인(FFL) 등 완제생산(DP) 설비를 증설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신규 위탁생산 고객이 늘고 DP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루츠 애널리시스는 향후 10년간 바이알 제형 전체 시장이 연평균 9.1% 성장하고, 이중 동결건조 제품의 성장률은 11.8%로 액상 대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결건조란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의약품의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의약품의 안정성을 높여 유효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액상 보관 시 안정성이 저하되는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증설 계획에 따라 동결건조기 2대가 2공장에 추가 설치된다. 새로 도입될 동결건조기는 기존 동결건조기의 용량보다 2.5배 큰 규모여서 생산량도 이에 비례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까지 27개월이 소요될 예정인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사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2022년 상반기에 GMP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트리지, 바이알, 주사제 등 다양한 의약품 용기에 충전이 가능한 FFL이 증설된다. 이는 최근 바이오테크의 신약 개발이 증가하면서 소규모 임상을 위한 제품 수주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까지 14개월이 소요되어 2021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DP 설비 증설에는 총 280억원이 투입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DP 설비를 증설해 올해 대규모 신규 수주물량 생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원제 세계 최대생산능력(36만 4000리터)에 이어 완제 생산 부문에서도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