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도 중국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華爲)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3%이상 증가했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4540억위안(약 78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1%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순이익률은 9.2%다.
부문별 매출은 소비자 업무가 2558억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이동통신사·기업 업무는 각각 1596억위안, 363억위안이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소비자 사업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이다.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중국 소비자 덕분에 해외부문 손실을 자국 시장에서 만회하는 걸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가 중국공산당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각국이 화웨이를 5G망 구축 사업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미 정부는 작년 5월부터 화웨이가 미국산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사기 어렵게 하는 제재를 시작했다.
전문가는 중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화웨이가 비교적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냈지만 미국의 고사 압력 속에서 계속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조사업체 캐널리스의 벤 스탠턴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중국 경제의 놀랄 만한 반등은 화웨이에 위안이 되고 있지만 화웨이는 미국의 압박 고조 속에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고 했다.미국의 본격적인 제재가 시작되고 나서 화웨이의 매출 증가세는 과거보다 둔화했다.
화웨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작년 상반기 매출 증가율 23.2%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