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입장문 발표
시 집행부 등과 긴밀한 소통·협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박원순 시장이 추진해 온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 되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14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협의회장 도봉구청장 이동진)는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원순 시장 궐위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과 가치는 유지·발전돼야 하며 이를 위해 최대한의 협력과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과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구청장 협의회는 “아직도 가시지 않은 참담하고 황망한 마음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그가 시장으로 재임했던 9년은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를 바꾼 기간으로 기록되어 마땅하다”고 했다.
협의회는 “그가 이끈 서울의 지난 9년은 화석화된 행정에 사람의 숨결을 불어넣고자 했던 시간이었다”며 “지방자치가 끊임없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향하도록 했고 시민이 단순한 참여를 뛰어넘어 협치의 주체로 역할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고 했다.
이어 협의회는 “박원순 시장이 걸어왔던 혁신의 길은 언제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혁신의 길을 버리고 누구나 걷는 길을 따라간다면 편할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박원순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박원순이 없는 서울에서 우리가 비록 새로운 혁신의 길을 개척하지는 못할지언정 그가 개척한 길에서 벗어나지는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다짐문.
1.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과 가치는 유지·발전되어야 하며, 우리는 이를 위해 최대한의 협력과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2. 박원순 시장이 추진해온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사업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하며, 우리는 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3. 또한 ‘시정이 구정이고 구정이 시정’임을 강조해왔고, 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존중해왔던 박원순 시장의 정신은 향후에도 지속되어야 하며,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어야 합니다.
4. 위와 같은 일들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앞으로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한 시 집행부·서울시 의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5. 코로나19가 아직도 우리사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울시가 K-방역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