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가 62.1%, 40대 이상도 30% 넘어
동전모으기 등 적립식투자 42만건 신청
국내외 채권형펀드 오픈, 소액투자 추가 예정
빅데이터·AI·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서비스도 준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각자대표 김대홍, 윤기정)이 출범 4개월 만에 가입자 140만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일상 속 생활밀착형 소액투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는 한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김대홍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미 요소를 더한 새로운 접근으로 투자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소액으로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투자 문화를 확산시켜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계좌 개설자는 140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 2월 27일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바꾸는 서비스에 나섰고, 28일 만에 50만 계좌를 돌파한 바 있다. 간단한 가입 절차와 예금자보호, 조건 없는 이자(매주 연 0.6%) 지급 등의 혜택이 인기 요인이다.
세대별 계좌 개설을 보면 모바일 이용률이 높은 20대(31.3%)와 30대(30.8%)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40대(21.9%)와 50대 이상(11.5%)도 적지 않았다. 펀드 서비스를 출시하 이후 40대 이상 투자자들 가입이 급격하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 결제와 펀드투자를 연결한 ‘동전 모으기’, ‘알 모으기’ 서비스는 두 달 만에 32만건 이상 신청했으며,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투자하는 ‘자동투자’ 신청 건수도 10만건에 달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주간 반복 투자는 자동투자 신청자의 49.8%가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에 생활 속 투자 습관을 정착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한다.
우선 현재 제공 중인 글로벌 주식혼합형펀드에 더해 국내외 채권형펀드 상품을 이날부터 출시한다. 또 동전 모으기처럼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결합한 소액투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내년부터 상품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주식을 모바일로 거래하는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장착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동학개미운동 등 주식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고 고객들에게 더 많은 편의성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MTS와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어떤 게 맞는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AI 기술 기반의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기반의 혁신적인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소수의 자산가나 금융 전문가 등에 편중돼 있던 금융 서비스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투자 문화를 확산하고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저희의 경쟁력은 플랫폼에 있다. 3300만 고객을 갖고 있는 카카오페이와 온 국민이 갖고 있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다”며 “법적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상원 사업 총괄(COO)은 “국내외 채권형펀드를 새롭게 추가하며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의 색깔을 입힌 투자 서비스와 다양한 상품으로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