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로레알은 친환경 화장품 포장 소재 관심
중기부, 20개 유럽기업과 간담회…국내 스타트업과 협업 논의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필립스와 로레알이 국내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해커톤을 열어 혁신 아이디어 육성과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1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개 유럽기업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과 유럽기업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기업들은 지난해 12월 메르세데스 벤츠가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중기부와 공동개최한 사례에 이어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해커톤을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
필립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로레알은 친환경 화장품 포장 소재 분야에서 해커톤을 개최할 예정이다. 해커톤에서 우승한 팀은 필립스, 로레알과 협업하며 해외 진출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중기부의 창업지원기업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도 지난 2018년 필립스의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헬스웍스(Healthworks)에 참여해 해외 진출 지원을 받았고, 필립스 의료기기에 루닛의 AI를 적용하는 협의가 진행중이다.
지난해 해커톤에서 발굴한 스타트업 코클리어와 독일 본사에서 협업을 진행중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하반기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는 2016년부터 벤츠가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진행중인 스타트업 육성 행사로, 올해 한국에서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3D 설계 솔루션’ 분야 기술을 활용, 국내 스타트업에 가상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는 안을 제안했다. 국내 마이스터고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이날 간담회는 신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인 루카트 독일 DB쉥커 최고경영자(CEO)가 중기부와 유럽 기업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든 자리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 외에도 이케아, 샤넬, H&M, 도이치뱅크, 악사(AXA) 등 20여개 유럽 기업의 임원들이 참석해 ‘한국판 뉴딜’과 국내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연결을 통해 혁신이 이뤄지기 때문에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과 유럽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하는데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