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최근 평균 2%대서 소폭 상승
[헤럴드경제] 일요일 밤 시간대 웃음을 안겨준 KBS 2TV 공개 코미디 '개그콘서트'가 막을 내렸다. 21년 만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 방송한 '개그콘서트' 1050회 시청률은 3.0%로 집계됐다. 줄곧 벗어나지 못한 2%대에서 소폭 오른 값이다.
마지막 회에는 '개그콘서트' 전성기에 출연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종영을 죽음으로 빗댄 장례식장 상황극 '마지막 새코너'에선 김대희, 신봉선, 박성호, 김원효, 박성광 등이 출연해 그들의 유행어를 선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떠들썩한 관객은 없었지만 영상 편지로 시청자와 소통하려 했다. 과거 인기 코너였던 '시청률의 제왕' '끝사랑' '네가지' 등은 현재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박준형은 울컥한 표정으로 마지막 '갈갈이 쇼'를 보여줬다. 졸업식으로 꾸며진 '봉숭아 학당' 이후 이태선 밴드가 등장하자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개그콘서트'는 2000년대 초 시청률 30%에 근접하며 '국민 예능'으로 불렸지만, 공개 코미디 포맷 자체가 시들해지고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침체기를 맞았다.
KBS는 지난달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개그콘서트'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며 사실상 종영을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