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150 신규편입종목 19% 수익
2017년 12월 이후 꾸준한 수익 기록
올 12월 정기변경 때도 참고할 만
‘정기변경 전엔 예상종목 주가 상승이, 정기변경 후엔 해당종목 주가 하락이 발생한다.’
정기변경 때마다 거론되는 기대효과다. 예상 종목에 투자해 주가 상승 차익을 노리고, 정기변경 발생 후엔 주가 하락에 대비, 투자 전략을 세우라는 조언이다. 최근 코스피200·코스닥150 정기변경 역시 이 같은 변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2월 정기변경 때에도 고려해볼 만한 사례다.
24일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이번 정기변경에서 코스닥150에 신규편입된 14개 종목은 5월 초에서 5월 말 교체발표 시기 전까지 평균 19.1%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평균치(11.1%)를 웃돈다. 교체발표 이후부터 실제 편입된 6월 만기일까지도 신규편입 종목은 6.9% 수익률을 보였다. 정작 만기 이후엔 수익률이 -4.5%(만기 이후~지난 22일 기준)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은 0.1%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만 나타난 현상도 아니다. 업계에선 지수편입 4개월 전부터 한 달 전까지 신규편입 예상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은 꾸준히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7년 12월부터 이번 6월까지 최근 총 6차례의 코스닥150 정기변경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절대수익률 기준 평균 15%다. 강송철 신한금투 연구원은 “신규편입 예상종목이 시장 대비로도 높은 확률도 추가 수익을 기록했다”며 “지수 정기변경이 시장에 널리 알려진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익창출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에 신규편입된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한진칼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신규편입 주요 종목들이 경영권 분쟁이나 매각 등 더 큰 변수에 영향받고 있어 올해의 경우 지수편입 효과를 별도로 분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신규편입 종목은 통상 정기변경일 2달 전부터 주가가 상승, 정기변경일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의 경우 평균적으로 정기변경일 3주 전 매수해서 정기변경일에 매도하는 게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도 “코스닥150 신규편입 종목을 예상해서 보유하는 전략이 과거 시장 등락과 관계없이 수익을 기록했다. 매 정기변경 때마다 5%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규편입 종목은 특정 기간 동안 평균 이상 주가가 상승해 시가총액 규모가 커진 종목들이다. 기본적으로 주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종목으로, 지수 편입에 따라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ETF를 비롯, 패시브 자금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효과도 커지게 된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