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홍콩계 헤지펀드인 젠투파트너스 채권형 펀드 환매 연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채권 가격이 급락한 여파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채권형 헤지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지난 5월 조기상환에 실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채권 가격이 폭락하면서 손실도 급증했고, 그 여파로 가입 1년 뒤인 시점에 조기상환이 불가했다.

뒤이어 오는 26일에 또다시 상품환매일이 도래하고 있다. 만기일이지만 지난 24일까지 젠투파트너스로부터 입금이 이뤄지지 않았고, 키움증권은 젠투파트너스를 상대로 환매를 신청하며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까진 젠투파트너스 측으로부터 별다른 입장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미 앞서 상환을 연기한 상태에서 특정 상품만 우선상환해주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7월 초에도 연이어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젠투파트너스발 환매 연기 사태는 확산될 가능성이 켜졌다. 키움증권에 이어 7월 초엔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의 판매분에 만기가 도래한다.

젠투파트너스가 투자한 상품은 우량 한국채권(KP)물, 우량 금융채 등으로, 보수적이면서 안전하게 운영되는 투자처로 인식돼 왔다. 때문에 상환 불가에 따른 여파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