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비상경제 중대본’

특화 지원 프로그램 구체화

신용도가 낮아 금융 접근이 어려워 위기에 몰려 있는 항공·해운 등 기간산업 협력업체들에 다음달부터 총 5조원 규모의 운용자금 대출이 이뤄진다. 중·저신용도의 취약한 자동차부품 협력업체들에겐 보증·대출·만기연장 등을 통해 2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1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용자금 지원 프로그램과 자동차 부품산업 취약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협력업체의 산업생태계의 단절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2·8면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정부가 175조원+α(알파) 규모의 민생금융 안정패키지를 마련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번에 신용도가 낮아 금융 접근에 제약이 큰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기간산업안정기금의 1조원 출자를 통해 설립된 특수목적기구(SPV)가 시중은행의 협력업체 대출채권을 매입·유동화하는 방식으로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7월부터 총 5조원 규모의 운용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대책과 관련해서는 “중·저신용도의 취약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보증·대출·만기연장을 통해 2조원+α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앞서 경제중대본에서 발표한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 등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조치에 이은 추가 조치”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가·지자체·완성차 기업이 27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미래차 등에 대해 300억원 공동보증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대출 부문에선 3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프로그램, 수출입은행의 해외자산담보 대출, 1차 협력업체에 대한 완성차 업체 매출채권 담보부대출 3000억원, 산업은행의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자금을 활용한 신용도 무관 1조원 지원이 추진된다. 이해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