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수사관 총선 출마 이력 언급, 감찰무마 혐의 부인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김태우 전 수사관은 청와대 내부 감찰을 통해 비위가 확인돼서 징계 및 수사의뢰됐고, 이후 대검에서 해임됐으며 기소까지 이뤄졌다.”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9일 재판에 출석하며 이날 증인으로 나오는 김태우 전 수사관을 비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열리는 세번째 공판에 출석한 그는 “대통령 비서실 특별감찰반은 과거 이른바 사직동 팀의 권한 남용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감찰 대상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감찰 행위는 비강제적 방법으로 첩보수집해 사실확인하는 것에 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러한 원칙을 어긴 사람이 오늘 증인으로 소환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라면서 “바로 이 사람이 작년 1월 저를 유재수 사건으로 고발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통합당 후보로 출마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의 고발을 기화로 검찰은 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다가 작년 하반기 전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조 전 장관은 다만 ‘사모펀드보고서 위조 지시를 내린 적이 있느냐’, ‘딸 인턴십 확인서를 직접 작성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하며 유재수 전 부시장의 비위사실에도 불구하고 민정수석실이 부당하게 감찰을 종료했다고 폭로했다. 이날 공판에서 조 전 장관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증인이다.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강서을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