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처음으로 80대 사망자 나와

시민들 불안감 식을 줄 몰라

코로나19 검체채취실 [연합]
코로나19 검체채취실 [연합]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인천지역의 불안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가천대길병원에 입원 중이던 A(80) 씨가 지난 15일 낮 숨졌다. 인천 첫 사망자다.

지난달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면서 인천 거주자 학원 강사와 부천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인천은 날이 갈수록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처음으로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인천과 서울, 경기도를 포함해 수도권에서의 확진자 발생은 특정 지역을 벗어난 사방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다가 무증상 확진자도 어느곳에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집단 확진자 발생은 이제 심각 수준 넘어설 만큼 위기속에 있다.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A 씨는 양성 판정을 받기 전 별다른 합병증이나 병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지난 7일 처음 나타났다.

남동구 관계자는 “역학조사 단계에서는 A 씨에게 특별히 주시할 만한 병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명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A 씨는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시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3일 남동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지난 11일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2차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12일 양성 판정이 나와 가천대 길병원 음압 병동으로 이송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5일 기준 전날 보다 37명 늘었다. 확진자 중 25명은 인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37명 늘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50명(10일), 45명(11일), 56명(12일), 49명(13일) 등 나흘 연속 50명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전날(34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로 줄었다.

하지만, 최근 2주(5월31일∼6월14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9.7%에 이르고 있다. 특히 고령자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여전히 감염 확산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중대본은 “지난 5월 이후 주요 집단감염 27건 중 26건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리치웨이) 발 감염이 최소 8곳으로 전파됐다“며 “최근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4명은 지역사회 발생 사례다. 13명은 국외에서 유입됐으며 지역사회 발생 사례 중에 서울 6명, 경기 8명, 인천 8명 등 22명이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2명은 충남에서 나왔다.

국외 유입 중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경우는 7명이고 나머지는 서울(1명), 경기(2명), 경남(3명)에서 나왔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319명이며 전국으로는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1만212명이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해제(완치)된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1만73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