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CCF 매입 범위 기존 ETF에서 개별 회사채까지 확대
코로나19 이후 금융 시스템에 대한 기업 스트레스 완화 조치
美 증시, 연준 ‘회사채 매입’ 소식에 반색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회사채 매입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의 자금 조달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던 미국 뉴욕 증시는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 움직임에 반색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부터 세컨더리 마켓 기업신용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연준은 “시장 유동성과 대규모 고용주들의 신용을 지원하기 위해 광범위하고 다각적인 회사채 포트폴리오를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더리 마켓은 유통시장을 의미한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지난 3월 경기 위축에 대응해 특수목적기구인 SMCCF 설립을 발표하고 지난달 초부터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시작했다.
이번 연준의 결정은 지원범위를 기존 ETF에서 개별 회사채까지 확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연준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연준 의원들은 SMCCF의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금융 시스템에 대한 기업의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계속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미 연준은 펀드 매입을 통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었으나 회사채까지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조만간 발행시장에서 직접 회사채를 매입하는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도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즉, 시장에서 새로 발행되는 회사채와 시장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는 회사채가 모두 매입 대상이 되는 것이다.
개별 회사채 매입에 대한 연준의 발표가 나오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던 미 증시는 다시 호조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700포인트 이상 밀렸다가 연준의 발표 이후 상승 반전, 0.62%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83%, 1.43% 상승하며 연준의 추가조치를 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