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프레시 샐러드 정기배송 이용객 2배 ↑
건강식품도 가세…비대면 서비스 선호 영향
소용량 과일 세트·반려동물 용품까지 확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장보기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특정 상품을 매번 주문할 필요 없이 일정 주기로 배송받을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생수, 식재료, 가정간편식(HMR) 등을 넘어 건강기능식품과 소용량 과일, 반려동물 용품 등도 정기배송으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통해 자사 발효유 제품은 물론, 식재료와 간편식 등 220여 품목에 대해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하이프레시 정기배송 이용 고객 수는 1월 5500명에서 4월 1만300명까지 늘었다. 이는 선불 결제 고객 기준으로, 후불결제로 이용하는 발효유 정기배송 이용객 수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더욱 커진다.
비타민·샐러드도 정기배송
이런 가운데 새롭게 주목받는 카테고리는 샐러드와 건강식품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샐러드 정기배송 이용객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샐러드 정기배송 이용객은 1월 1256명에서 4월 2577명으로 늘었다. 지난 4월 출시한 비타민·미네랄 브랜드 ‘브이푸드’ 제품들을 포함해 홍삼 등 건강식품도 코로나 확산 이후 본격적인 건강관리에 나선 소비자들이 늘면서 정기배송 수요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장보기 귀차니즘?…과일도 정기배송으로 받는다
최근 과일 정기배송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일을 꾸준하게 챙겨먹고 싶지만 매번 장보기 번거롭고, 한 종류를 다량 구입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돌코리아는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과일 전문 쇼핑몰 ‘돌마켓’에서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과일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싱글족을 위한 ‘슬림박스’부터 4인 이상 가족을 위한 ‘패밀리박스’까지 다양하다. 스페셜티푸드 전문몰 ‘퍼밀’에서도 소량의 과일을 다양하게 구성한 ‘달콤박스’를 정기배송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한 종류의 과일을 다량 구입했다가 다 먹지 못하고 버리기 일쑤인 1~2인 가구를 겨냥한 구성이다. 5~7종의 과일이 소량씩 랜덤으로 들어있어 받아보는 재미도 있다. 퍼밀 관계자는 “달콤박스의 올해 4월 판매량이 2월 대비 네배 이상(300%) 증가한 데다 재구매율도 늘면서 최근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몸집 불리는 반려동물 용품 정기배송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서도 정기배송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반려동물 식품 전문 브랜드 네슬레 퓨리나는 공식 자사몰 ‘퓨리나 펫케어’를 지난 2월 오픈하고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8주 사이로 배송 주기를 선택해 신청하면 사료나 간식 등을 매번 주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최대 20%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동원 F&B도 최근 오픈한 펫 전문몰 ‘츄츄닷컴’ 통해 사료와 간식은 물론, 다양한 용품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기배송 서비스 신청 고객에겐 사은품과 10% 추가할인 등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반복 구매하는 상품에 대한 정기배송 니즈가 커지고 있고 그 카테고리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충성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유통업계가 정기배송 서비스 강화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